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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 맥도널드 AAPI 학생 위한 교육 서밋

. 맥도널드가 에머슨 칼리지 LA 캠퍼스에서 아시아계 태평양(AAPI) 학생을 위한 연례 교육 서밋 ‘제5회 APA 넥스트’를 개최합니다.   16일(토) 오전 9시부터 열리는 이 행사는 장학금 지원과 멘토링을 통해 AAPI 학생들의 고등 교육 기회를 넓히는 데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AAPI 학생들이 직면한 문화적, 체계적 어려움을 다루는 ‘숨겨진 교육 과정’ 세션과 고등 교육이 개인과 커뮤니티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하는 ‘교육의 영향력’ 세션이 마련됩니다.     또한, 대학 입학 에세이 작성법과 입시 준비 방법, AAPI 커뮤니티의 정신 건강 관리 방법을 주제로 한 워크숍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참가 학생들이 멘토와 교류하는 시간도 있습니다. 시그넷 에듀케이션의 커리어 코칭, 수잔 박 작가의 사인회, 옐로우 체어 컬렉티브의 정신 건강 지원 프로그램 등 다양한 기회도 경험해볼 수 있습니다. 특히, 패널 세션은 행사 종료 후 미주중앙일보가 한국어로 번역, 본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시 공개할 예정입니다. 한국어 영상은 내년 1월 15일까지 제공됩니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등록은 APA 넥스트 웹사이트(APANext.com)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신청은 링크(https://bit.ly/APANEXTSummit2024)를 통해 가능합니다.   ▶에머슨 칼리지 LA캠퍼스: 5960 Sunset Blvd, Los Angeles, CA 90028알림 맥도널드 학생 교육 서밋 고등 교육 연례 교육

2024-11-14

어흥 문화축제서 한국어 실력 뽐내

어바인 세종학당(학당장 태미 김) 학생들이 지난 8~10일 풀러턴 다운타운 플라자에서 열린 어흥 문화축제의 마지막 날, 평소 갈고 닦은 한국어 실력을 뽐냈다.   찰스 버넷, 맬리사 콘로이의 사회로 진행된 한국어 말하기 잔치에서 대럴 호킨스, 베티 쇼, 토니 첸, 조슈아 미사, 카즈호 바바 등 5명 학생은 한국어, 한국 문화에 대한 열정과 이해를 바탕으로 자신들의 이야기를 한국어로 진솔하게 전했다.   특히 지난 봄 열린 ‘한국어 말하기, 쓰기 대회’의 쓰기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쇼는 세종학당의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한 경험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첸은 음악을 전공한 성우라는 자신의 특성을 살려 한국 문화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풀어내 관객의 웃음을 자아냈고 최우수상을 받았다. 쇼는 우수상을, 나머지 참가자는 참가상을 각각 받았다.   릭 김 어흥축제위원장은 시상식에서 “학생들의 뛰어난 한국어 실력과 열정에 감탄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어바인 세종학당 관계자는 “학생들의 수준 높은 한국어 실력과 열정적인 발표가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줬다. 행사에 참석한 많은 한인들이 한국어를 배우는 타인종의 열정과 실력에 큰 박수를 보냈다”고 전했다. 또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어 교육의 성과를 입증하고 지역 사회에 한국 문화를 알리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준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어바인 세종학당은 겨울 특강 등록을 접수 중이다.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koreanamericancenter.org)에서 찾아볼 수 있다. 문의는 전화(949-535-3355)로 하면 된다.문화축제 한국어 한국어 실력 한국어 교육 한국어 한국

2024-11-12

맥도날드 ‘APA Next’ 연례 교육 서밋

맥도날드가 오는 16일(토) 에머슨 칼리지 LA 캠퍼스에서 아시아계 태평양(AAPI) 학생들을 위한 ‘APA Next’ 연례 교육 서밋을 개최한다. 에머슨 칼리지 보스턴 캠퍼스에서도 실시간 생중계 방송을 제공한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APA Next 프로그램은 장학금, 멘토링, 다양한 자원을 통해 AAPI 학생들의 고등 교육 기회를 확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번 서밋에서는 AAPI 학생들이 겪는 문화적, 체계적 도전 과제를 다루는 ‘숨겨진 교육 과정’ 세션과 고등 교육이 개인 및 공동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교육의 영향력’ 세션이 열릴 예정이다.     또한, 대학 입학 에세이 작성법, 입시 계획 및 준비 방법, AAPI 커뮤니티의 정신 건강 관리를 주제로 한 워크숍이 준비된다.   참가자들은 커뮤니티 페어에서 멘토와 다양한 단체와 교류하며 시그넷 에듀케이션의 커리어 코칭, 수잔 박 작가의 사인회, 옐로우 체어 컬렉티브의 정신 건강 지원 등 다양한 기회를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서밋의 두 교육 패널 세션은 행사 종료 후 1월 15일까지 미주중앙일보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시 시청할 수 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이번 서밋을 통해 AAPI 학생들이 평등한 교육 기회를 얻고 성공적인 미래를 위한 첫걸음을 내딛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자세한 사항과 등록은 APANext.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맥도날드는 2003년 아시안 맥도날드 오퍼레이터 협회(AMOA)와 APIA 스콜라스와 협력해 소외된 AAPI 학생들을 지원했고, 2008년부터는 대학 입시 워크숍을 통해 입시 조언을 제공해왔다.     신청 링크: https://bit.ly/APANEXTSummit2024맥도날드 'APA Next' 연례 교육 서밋 아시아계 태평양(AAPI) 학생들 에머슨 칼리지 LA 캠퍼스 수잔 박 작가

2024-11-11

[손원임의 마주보기] 밤색 하늘과 빨간 말

교육은 아이들의 창의성을 길러주고 고취시키는 데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사실상 어린이는 ‘창의성(creativity),’ 즉 창조적 사고를 호기심과 탐구심, 의구심과 함께 아무 거리낌도 없이 자연스럽게 표현한다. 이는 그들이 가진 순수하고 맑으며 열린 마음의 눈으로 세상을 진실로 바라보기 때문에 가능하다. 그래서 유아기와 아동기는 교육으로 아이의 창의력을 길러주고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민감한 시기가 될 수 있다. 이 때는 교육적 환경과 자극, 지지가 언어교육에 미치는 영향처럼 아주 결정적은 아니더라도 어린이들의 창의적 사고력이 성장하고 발달하도록 상당히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발달 시기에 맞게 제공되는 적절한 교육은 아이의 타고난 본성과 자질, 창의적인 능력을 보다 잘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북돋고 키워줄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항간에는 아이의 창의성 상실에 대해서 “어린이들은 물음표로 입학하여 마침표로 졸업한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교육의 부작용에 대해서 걱정하고 비관적인 견해를 피력하기도 한다. 왜냐하면 창의성 발달에 관한 그래프를 보자면, 우리 아이들이 유치원에 다닐 때만 해도 창의성이 매우 높다가 초등학교 교육을 거치면서 급격히 감소해간다. 그러다가 다시 중고등 교육을 받으면서 창의성이 다시 어느 정도 상승해 가는 것을 볼 수 있다.     물론 어떤 연구 결과에도 개인차와 외부 변수의 효과가 있기 마련이지만, 학교 교육이 아이들의 호기심을 억누르고, 상상력과 탐구심, 나아가 혁신적인 사고를 충분히 살리지 못하게 막아버리는 경향이 있어 왔음은 틀림이 없다.   이런 현상을 여러 가지 이유로 설명할 수 있겠지만, 내 생각에는 우선적으로, 어린이들이 교육을 통해 지나치게 ‘흑백논리적 사고’에 빠져들게 되어서 그렇다고 본다. 말하자면, 교사가 내는 시험 질문에 대한 정답 맞추기 교육에 익숙하다 보면, 학생은 호기심은 버리고 단순 암기를 하기에 너무 바쁘다. 그들은 몽상과 생각의 나래를 펼치기보다 이내 의문을 접고 탐구심을 버려버린다. 그리고 학교의 흑백논리 생활에 자연스럽게 젖어들고 만다.     그것이 당장에는 매사에 의문을 갖고 실험하고 체험해보고 어려운 사고를 하기보다는 훨씬 쉽고 편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장기적으로 보면, 학생의 미래와 창의적 사고의 유익한 발전에 별로 이득이나 도움이 되지 못한다. 다행히도 21세기에 들어와서 교육이 많이 변하고 있지만 아직도 개선할 점이 많은 것 또한 여전히 사실이다.     일례로, 현행교육이 기존의 교사와 학생의 대면 수업에 AI 디지털 교과서의 도입을 열심히 활성화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난 이것이 학생들의 창의력 계발보다는 또 다른 일문일답이나 속전속결의 수단과 도구로 전락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또한 간절하다.     그러면 아날로그적 교육의 예를 하나 들어보자. 어린이가 놀이방에서 하얀색 도화지에 크레용으로 하늘을 밤색으로 칠하고, 말을 빨갛게 칠했다고 해보자. 이 때 교사는 냉소적으로 아무 생각 없이 얼굴을 붉혀가며 언성을 높여서 이렇게 말하기 쉽다. “하늘은 파랗고 말은 갈색이야, 그러니 당장 다시 칠해!” 그런데 말이다. 이런 경우에 아이가 교사가 말한대로 그림을 고친다고 해도 아이는 수치심과 모욕감만 받기 십상이다. 그 아이는 색깔 칠하기의 재미는 잊은 채로 마음의 상처만 잔뜩 받게 되고 만다. 이는 분명한 교육적 실패다!     조금 더 극단적인 예를 들어, 아이가 지나치게 강압적인 부모 밑에서 자라며, 부모가 터무니없이 ‘빨강’을 ‘검정’이라고 해도, 거부나 반항은 물론 아무 말도 못하고, 그저 순종적으로 자란다고 생각해보자. 이는 아이의 건전한 사고 발달에 매우 나쁘고 방해가 된다. 결국, 부모나 교사의 지나친 흑백논리 사상 교육은 아이의 열린 사고 및 창의적 사고 발달에 상당히 치명적으로 저해가 된다.     그래서 아이가 그린 ‘밤색 하늘과 빨간 말’에 대해서 지나치게 나무랄 필요가 없다. 이때 진정한 교육은, 교사가 동화책과 여러 다른 매체를 활용하여, 새파란 하늘과 흑갈색이나 하얀 백마를 보여주는 기회를 보다 많이 제공하고, 아이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깨우치고, 스스로 생각해보고, 즐겁게 배우도록 돕는 데에 주력하는 것이다. 나는 “교육은 주로 살짝 치고 부드럽게 당겨주어야 효과가 있지, 그 반대로 항상 강하게 치고 세게 당기기만 하면 상처와 부작용 투성이가 되고 만다”고 확신한다. . (전 위스콘신대 교육학과 교수, 교육학 박사)   손원임손원임의 마주보기 밤색 하늘 초등학교 교육 창의성 발달 아날로그적 교육

2024-11-05

“두 딸의 엄마로서 교육 개선 확실히 할 것”

11월 5일 본선거가 4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뉴욕주상원 11선거구 공화당 후보로 출마한 이야틴 추(Yiatin Chu) 후보가 “공공안전·교육 환경을 개선하고 망명신청자 셸터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한인 유권자들의 소중한 한 표를 부탁했다.     더글라스턴·리틀넥·화이트스톤·칼리지포인트·플러싱 등 지역을 포함하는 뉴욕주상원 11선거구에 20년 이상 거주한 추 후보는 “그동안 시행된 정책들이 오히려 우리 지역 사회와 주민들의 삶의 질에 악영향을 미치는 모습을 보고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수준 높은 공교육을 위해 2019년 학부모 자원봉사 단체를 설립한 추 후보는, 먼저 “이민자들이 미국에서 더 나은 기회를 잡으려면 수준 높은 공교육을 제공받아야 한다”며 교육 환경 개선을 약속했다. 특히 그는 “몇 년째 논쟁이 이어지는 뉴욕시 특목고 입학시험(SHSAT)을 유지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SHSAT라는 공정한 입학 시스템을 통해 뉴욕시 특목고에서 많은 인재들이 배출됐고, 열심히 노력한 학생들이 그에 맞는 수준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유일한 기회가 SHSAT라는 설명이다.   이어 “보석개혁법을 개정해 재범률을 줄이겠다”고 다짐했다. 현금보석제도를 없애고 재판을 받을 때까지 구금을 최소화하는 ‘보석개혁법’이 뉴욕주에서 시행된 후 강도·재범률이 급등했고, 추 후보는 “이민자들과 중산층 주민들에게는 생존이 걸린 중요한 문제”라며 “공공 안전을 개선해 적어도 위험에 처한 주민들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망명신청자 셸터 설치 반대 ▶불합리한 강제 퇴거 유예 종료 ▶교통혼잡료 반대 등을 추진해 주민들 삶의 질을 직접적으로 개선할 것을 약속했다.     추 후보는 본선거에서 현역인 토비 앤 스타비스키 민주당 후보와 맞붙는다. 스타비스키 의원은 1999년부터 현재까지 해당 지역의 주상원의원을 맡고 있으며, 추 후보는 이에 대해 “이제는 변화가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전할 말이 있냐는 질문에 추 후보는 “나도 이민자이기 때문에, 한인 커뮤니티를 포함한 많은 이민자 커뮤니티의 입장을 누구보다 잘 대변할 수 있다”며 투표를 당부했다.    글·사진=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개선 교육 교육 개선 교육 환경 뉴욕주상원 11선거구

2024-10-31

한인 초등학생 대상 재정교육 실시

한인가정상담소(이하 KFAM·소장 캐서린 염)와 PCB뱅크(행장 헨리 김)는 지난 25일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한인타운 키즈벨 스쿨에서 한인 아동을 대상으로 어린이 재정 교육 프로그램을 개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의 학생들이 경제의 기본 개념을 이해하고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PCB뱅크 직원들은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아이들에게 재화의 의미, 저축의 중요성, 합리적인 소비 습관 등에 대해 가르쳤다. 교육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이론과 실습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모의 입출금 실습을 통해 저축 습관을 기르고, 쇼핑 놀이를 통해 계획적 소비의 중요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캐서린 염 KFAM 소장은 “어릴 때부터 재정 교육을 받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돈의 가치를 이해하고, 올바른 저축과 소비 습관을 형성하여 미래에 현명한 소비자이자 책임감 있는 경제 주체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KFAM과 PCB뱅크가 공동으로 기획한 첫 번째 어린이 재정 교육 프로젝트로, 앞으로도 지역사회 내 아동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질 계획이다. 장열 기자ㆍjang.yeol@koreadaily.com한인초등학생 게시판 한인초등학생 재정 재정 교육 어린이 재정

2024-10-28

“공공 안전·교육 개선 등 위해 끝없이 노력할 것”

11월 5일 본선거가 약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뉴욕주하원 25선거구 재선에 도전하는 닐리 로직(민주) 후보가 “더 안전한 거리 조성 등 공공 안전·교육 환경을 개선하고 아시안 혐오 범죄 대응을 위해 처벌 강화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며 한인 유권자들의 소중한 한 표를 당부했다. 로직 의원은 2013년부터 25선거구 주하원의원으로 재임 중이며, 뉴욕주하원 25선거구는 프레시메도·플러싱·오클랜드가든·베이사이드·더글라스톤 등 지역을 포함한다.     24일 뉴욕중앙일보를 방문한 현역 로직 의원은 먼저 공공 안전과 경찰에 대한 자금 지원을 확대하고, 아시안 증오 범죄에 맞서 투쟁할 것을 약속했다. 로직 의원은 “12년 동안 25선거구의 주하원의원으로 일하며 커뮤니티의 치안과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노력했다”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법 집행기관에 대한 지원 확대 ▶보석제도 개혁 ▶불법 총기 근절 등에 주력해왔고, 이러한 노력 덕에 경관들로부터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모든 주민을 위해 더 안전한 거리, 학교, 지역사회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로직 의원은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최근 플러싱의 공립교에 새로운 보안 시스템 설치, 강당 시설 개선 등에 주정부 자금을 지원한 바 있다. 그는 “그동안 기록적인 학교 지원 예산을 확보해 저렴한 방과후 프로그램을 통해 더 많은 학생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앞으로도 많은 아이들이 필요한 교육 자원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로직 의원은 ▶정신 건강 ▶시니어 프로그램 ▶스몰비즈니스 등을 위한 주정부 예산을 충분히 확보할 것이라는 목표를 밝혔다.     또 “패밀리 택스 크레딧을 더 받을 수 있도록 해서, 자녀를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로직 의원은 내달 진행되는 본선거에서 한인 후보인 공화당의 케네스 백 후보와 맞붙는다.   린다 이(민주·23선거구) 뉴욕시의원은 “내가 뉴욕한인봉사센터(KCS)에서 일할 당시, 로직 의원은 우리에게 최고의 영웅이었다”며 “그가 가정상담소·KCS·민권센터 등 한인 단체에 주정부 예산을 많이 지원해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같은 한인이라고 투표하기보다는, 우리 한인커뮤니티에 실질적인 이익을 가져다 줄 사람에게 투표해야 한다”며 “12년 동안 일해온 로직 의원은 우리 커뮤니티를 지원해줄 힘과 영향력 있는 리더”라고 강조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노력 개선 공공 안전과 교육 환경 교육 자원

2024-10-24

[손원임의 마주보기] 휜 관점과 작은 창의성

사람들은 창의성 하면 건반 위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연주해내는 아름다운 피아노 음악 소리나, 루브르 박물관의 벽에 걸려 있는 훌륭한 예술 작품 혹은 기발한 명장면을 포착해서 퓰리처 상을 수상한 특종사진, 또는 돈과 시간과 정성을 들여 비행기를 타고 가서 맛볼 만큼 소문난 인생의 맛집 등을 연상하곤 한다.     이렇게 우리는 걸작, 명작, 특작, 더 나아가 대작이라고 세간의 평이 나면, 시세에 따라서 남들이 하는대로 대단한 가치를 부여하고는 굳이 일말의 의구심도 갖을 필요 없이 창조적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이미 유명하고 권위 있는 전문가들의 좋은 평가와 인정을 받지 못했다면, 대부분의 경우에 아예 취급할 고려나 가치, 의미조차도 없다고 치부해 버리고 만다. 이것도 일류병의 일종으로서, 유명세는 인간 세상사에 아주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하지만 누구나 르네상스 시대의 천재 예술가인 이탈리아의 레오나르도 다 빈치(Leonardo da Vinci, 1452~1519)가 될 수는 없다. 그는 한마디로 세기의 박식한 사람, a Polymath였다. 그래서 2007년, 네이처지는 인류사에 공헌한 10명 중 1위의 영광을 그에게 주었던 것이다.    그는 예술, 과학, 해부학, 천문학, 기하학 등의 다방면의 천재로서, 현대의 창의성 교육이 추구하는 융합형 인재의 전형이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매우 안타깝지만 그처럼 아주 기발한 만능인이 되기가 매우 힘들고 무척 어려운 일이다. 어쩌면 불가능에 가깝다고 하겠다. 그러나 아주 좋은 소식이 있다. 우리도 얼마든지 일상적인 삶에서 “소소하게라도” 충분히 창의적일 수 있다! 이것은 바로 ‘작은 창의성(small creativity)’이다.     최근에 본 아름다운 사진 중에 기억에 남는 것들이 몇 가지가 있다. 그 중 ‘작은 창의성’과 관련해서 한 세 가지 정도를 여기서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다.     첫째 사진은, 8개 이상의 오렌지색 칫솔을 세로로 긴 오돌토돌한 꽃병에 깔끔하고 정결하게 담아 탁자 위에 놓고 찍은 것이다. 이 사진은 봄의 꽃기운과 함께 기분이 저절로 참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둘째는, 실내의 마룻바닥에 신문지를 깔고 나서 어린 소나무를 통째로 얹혀 세워 놓고, 정면에서 똑바로 찍은 사진이다. 이는 산뜻한 녹색 나무의 생생한 모습을 그대로 잘 담아냈다. 마지막으로 셋째는, 수도꼭지에 미국 100달러 지폐 두 장을 거꾸로 집어넣어 물이 그 위로 흘러내리게 하고 찍은 사진인데, 아주 기묘하면서도 풍요의 분위기를 자아냈다. 그 사진들은 그다지 걸작처럼 보이지는 않았어도 특별한 오라(aura) 내지는 독특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 게다가 내게는 일상 속의 창의성 발휘에 아주 적합한 예들로 보였다. 즉 누구나 접할 수 있는 물건들을 이용해서 아주 재밌고 상큼하게 연출하여 멋진 장면을 사진으로 찍어, 소소하면서 동시에 훌륭한 작품을 이루어낸 것이다. 우리는 바로 이렇게 살아야 한다. 즉 일상 속에서의 작은 창조다!    그리고 창조가 꼭 완전히 처음부터 새로울 필요는 없다. 기존의 것들을 조금씩 각도를 돌려서 보면 된다. 나는 이것을 야구의 커브볼처럼(curve ball), ‘휜 관점’이라고 명하고 싶다. 이 휜 관점을 영어로 표현하자면, a twisted perspective다. 이는 일상적인 것들을 약간 구부리고 비틀어서 보는 것이다. 이렇게 각도를 약간 휘어서 보면, 사고의 전환이 일어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된다. 우리의 일상 속에 커브볼과 마찬가지로 미처 생각지도 못했던 놀라움과 마치 향신료를 치듯 살짝살짝 조금씩 흥취를 더해주는 것이다. 솔직히 멋진 조각상도 직선과 곡선이 함께 조화롭게 어우러져야 아름다움의 묘미를 갖추는 거 아닌가. 자신의 시각과 관점을 조금 비틀어서 새로이 보면, 여기서 재미와 흥미가 생겨 더욱 더 주변 사물의 특성과 사람들의 모습과 행동을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게 되고, 창의적인 사고와 창조성의 크고 작은 선순환까지도 일어날 수 있다.   이는 결국 우리 삶의 원동력이 되어서, 삶의 목적을 찾고, 삶의 긍정적인 면을 발견하고, 삶의 의미를 주고, 삶의 질을 높이고, 삶의 지평선을 넓혀 나가고, 오직 단 한 번 살다 가는 우리의 소중한 삶을 아름답고 풍요롭게 해준다. 창의력과 창조력은 같은 대상을 타인과 달리 각도를 휘어서 보고, 비판적으로 접근하고, 다양하게 생각해야 가능해진다. 자고로 재미있는 유머는 기존의 사고를 비틀어 짜야 나오지 않는가 말이다. (전 위스콘신대 교육학과 교수, 교육학 박사)     손원임손원임의 마주보기 창의성 관점 창의성 발휘 창의성 교육 위스콘신대 교육학

2024-10-22

건강하게 늙는 비결…목적 갖고 살면 알츠하이머 위험 감소

자연에서 노화를 겪지 않는 동물은 단 2가지라고 알려져 있다. 물론 인류는 노화를 겪는 동물중 하나다. 어차피 늙을 수 밖에 없는 운명이니 받아들인다. 21세기나 되고 첨단 과학을 자랑하며 우주로 나아가는 특별한 생물종임에도 인류는 노화를 이겨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이제 소개하는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한 9가지 전략은 비록 노화를 막지는 못해도 시니어로 들어서면서도 젊음을 유지하고 건강하고 활력 넘치는 일상을 지내는데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US뉴스가 정리한 내용을 소개한다.   샘 김씨는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에 거주하는 은퇴한 공인 회계사로 특히 숫자에 진심이다. 그는 최근 결혼 30주년을 맞았고, 하루에 30마일을 자전거로 달리고, 높아 보이는 산도 이미 30곳이나 거뜬히 오르내렸다.  그에게 중요하지 않은 숫자는 나이 뿐이다. 지금 70세인 그는 "나이가 인생의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며 "나이가 들었기 때문에 진군 속도를 늦출 이유가 없다"고 건강을 자신했다.     많은 시니어들은 만성 질환, 장애, 고립감에 직면하면서 속도가 느려진다. 어떻게 하면 김씨 같이 자신의 운명에서 벗어나 나이가 들어도 활기차게 살 수 있을까.     ◆수명 연장과 연령에 따른 신체 변화   공중 보건, 의료 및 건강 교육 분야의 꾸준한 노력 덕분에 미국 같은 선진국의 수명은 극적으로 길어졌다. 1900년에 미국 남성과 여성의 평균 수명은 47세였다. 연방 질병 통제 예방센터에 따르면 2019년에는 거의 79세로 높아졌다. 하지만 수명이 길어졌다고 해서 건강이 크게 나빠지는 것은 아니다.   연령에 따라 신체의 변화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나이가 들면서 근육과 뼈의 질량이 줄고, 성 호르몬, 신장 기능, 정신적 예리함, 자극에 대한 반응 시간이 감소한다. 관절의 연골은 마모되어 통증을 유발하고  소화가 느려지고 균형 감각이 손상되며 시력과 청력이 저하될 수 있다. 심혈관 질환이나 2형 당뇨병과 같은 만성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사회적 관계의 변화도 시니어 시기에 정신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자녀들은 자라서 부모 곁을 떠나 멀리 이사를 간다. 은퇴하면 직장 동료를 더 이상 볼 수 없다. 가까운 사람들, 즉 친구, 형제 자매, 배우자가 질병이나 치매에 시달리기도 한다. 이러한 일은 외로움, 고립, 우울증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외로움은 우울증과 건강 관리에 대한 동기 상실로 이어진다. 더 아프고 허약 해져서 외출을 하지 않거나 사교 활동을 하지 못하게 되면서 조기 사망 가능성이 높아진다.     ◆건강하게 나이를 먹기 위한 비결   건강을 관리하는 현재의 방식이 미래의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이 최근 연구에 의해  증명되고 있다. 중년기의 건강한 신체는 노년기에 알츠하이머, 뇌졸중, 당뇨 등 만성 질환에 걸릴 확률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은 심혈관 질환, 근육 감소, 비만, 우울증, 암, 기타 여러 만성 질환의 위험을 줄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세포 수준에서도 직접적인 효과가 있다. 전신 염증, 신체의 지방, LDL '나쁜'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고 HDL '좋은' 콜레스테롤, 뼈 밀도 및 근육량을 증가시킨다. 또한 중년에 건강한 식단을 가지면 시니어 시기에 건강이 더 좋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기본을 따르라=기본적인 건강 비결을 따라야 한다. 연구에 따르면 흡연하지 않고 체중을 줄이고 고혈압, 심장병, 당뇨병을 잘 관리하는 것이 실제로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매일 밤 7~8시간의 수면을 취하는 것은 큰 도움이 된다.     2.운동하라=운동은 신체의 스트레스 수준을 낮춘다. 모든 조직에 산소를 공급해서 뇌에 좋다. 근력을 키워서 넘어지거나 허약해 질 위험이 줄어든다. 강한 근육은 뼈를 덜 아프게 한다. 표준 권장 운동량은 테니스 게임이나 빠른 걷기와 같은 중간 강도의 운동으로 주당 150분을 목표로 하면 된다.     3.회복력을 키우는 방법을 배우라=배우자나 직장을 잃는 등의 역경을 극복할 수 있는 회복 능력은 인생의 기복을 극복하고 활동적으로 지내며 우울증을 피하는 데 도움이 된다.     4.사교 활동을 더 많이 하라=사교 활동은 외로움, 우울증, 고립과 싸우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새로운 친구를 사귀거나 클럽에 가입하거나 자원 봉사를 하거나 이웃을 만나는 것도 좋다. 하루나 1주일 동안의 사회적 상호작용 횟수는 심장병과 대장암이 있는 사람들조차도 기대 수명을 향상 시킨다. 심지어 친한 친구일 필요도 없다. 커피숍의 누군가일 수 있고, 그로서리 마켓 계산대에 있는 사람일 수도 있다.   5.뇌활성화에 도전하라=뇌를 활성화 시키기 위해서는 새로운 취미를 시도하고 다른 언어를 배우거나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수업을 듣는 것도 좋다. 많은 대학에서 온라인에서 무료 수업을 들을 수 있다. 어떤 식으로든 정신적으로 활동적인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치매를 막는다. 나이가 들수록 여러가지 활동을 통해서 뇌를 계속 참여시키는 것이어야 한다.   6.청력 손실을 평가하고 해결하라=청각 장애는 사회화와 정신적 자극의 감소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활동에 영향을 미쳐 우울증과 고립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기능 저하로 이어지고 수명을 단축 시킬 수 있다.   7.스트레스를 줄이라=만성 스트레스는 신체의 염증을 증가시킨다. 해소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C-반응성 단백질과 같은 신체의 염증 수치가 높은 사람들은 수명이 더 짧다.명상, 스트레스 해소 운동, 요가 등을 시도하라.     8.목적을 가지고 살아라=목적을 갖고 살면 알츠하이머의 위험 감소와 관련이 있다. 자원봉사를 하거나, 가족을 돕거나, 자신에게 의미를 주는 일을 함으로써 목적을 가지고 살 수 있다.   9.햇빛 노출을 제한하라=장시간 자외선에 노출되면 DNA 손상이 너무 심해져 몸 전체의 세포 노화가 빨라진다. 자외선 노출은 피부암 위험도 증가시킨다. 직사광선에 15분 이상 노출되면 지속적으로 국소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도록 한다.   ◆결론:전략을 결합해 실천하라   노화는 우울증, 기능 저하와 같이 관련이 있다. 그러므로 활력을 유지하기 위해 여러 가지 전략을 결합해야 한다. 삶을 풍요롭게 하기 위해 가능한 한 많은 활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언가가 가로 막을 때까지 무언가를 계속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알츠하이머 건강 건강 교육 건강 관리 사교 활동

2024-10-20

“나는 한국말 못 해도, 내 아이는 배웠으면”

#. 뉴욕 롱아일랜드의 한인 2세 이 모 씨. 이 씨는 지난달부터 8살 딸을 데리고 매주 주말 한글학교로 향한다. 1970년대 미국으로 이민 온 이 씨의 부모님은 일하느라 바빠 이 씨에게 한국어를 가르치지 못했다. “성인이 된 후 나를 ‘코리안-아메리칸’이라고 소개했지만, 정작 한국어로는 인사 정도밖에 할 줄 모르는 스스로가 부끄러웠다”는 그는 “나는 한국말을 못 하지만, 내 아이는 제대로 배워서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굳건히 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K-팝 열풍, K-드라마의 선풍적인 인기 등에 힘입어 한국의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과거와 달리 자녀에게 한글을 가르치는 한인 부모들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예전에는 누가 물어보기 전까지는 한국에서 왔다는 말도 안했어요.”     1950~1970년대 미국에 도착한 이민 1세대들은 자녀에게 한글을 가르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생계 유지 때문에 여력이 없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자녀가 주류 사회에 더 빨리 적응했으면 하는 마음에 의도적으로 한글을 가르치지 않는 경우도 많았다. 미주한국어재단 이광호 이사장은 “이민 초기에는 자녀를 빨리 적응시키기 위해 한국어를 쓰면 꾸중을 할 정도였다”며 “당시에는 한글학교도 몇 개 없어 멀리 사는 한인 자녀들은 의지가 있어도 한국어를 배우기 어려운 환경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2024년 현재, 뉴욕 롱아일랜드시티에서 한글학교를 운영 중인 조이스 김씨는 “아이들 반은 물론, 부모와 함께 한국어를 배우는 클래스도 마감된 상태”라며 “어릴 때 한국어를 배우지 못한 한인 2세 부모들이 자녀와 함께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전했다. 부끄럽게만 느껴져 사용을 지양했던 언어에서 자랑스러운 우리의 모국어로 탈바꿈하기까지 수십년의 시간이 걸린 것이다.     미국에서 태어난 한인 2세 김 씨는 “우리 어릴 때는 몇몇 교회에서 운영하는 한글학교를 제외하면 한국어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았다”며 “지금은 기회가 훨씬 늘어나 많은 2세 부모들이 어릴 때부터 자녀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뉴욕한국교육원에 따르면 올해 뉴욕 일원에서 운영 중인 한글학교는 총 87개, 학생 수는 7268명에 달한다.     김 씨는 “한글학교 운영 초기에는 10명 중 3명 정도가 교포 학생이었으나, 현재는 절반 이상이 한인 2.5~3세 혹은 한국 혼혈 학생들”이라고 설명했다.   어릴 적 한글을 배운 2세 부모들 역시 자녀를 데리고 한글학교를 찾는다.     뉴저지 참지혜한글학교 권미숙 교감은 “한글학교에 오는 2세 부모들은 크게 세 가지”라며 “본인이 한국어를 못 배운 아쉬움에 자녀를 데리고 오는 경우, 어릴 적 한글학교에 가기 싫었지만 결국 배워 놓으니 성인 된 이후 취업에 도움이 되는 등 활용도가 높아 자녀도 가르치려는 경우, 배우자가 타민족이라 집에서 영어만 써서 외부 기관에서라도 한국어를 배우게 하려는 경우 등”이라고 전했다.     다만 한글학교에 보내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권 씨는 “20년 넘게 미국에서 한국어 교육을 하고 있지만, 예전에 비해 학생들의 한국어 수준은 떨어지는 추세”라고 밝혔다.     한국어보다 영어 사용이 편한 부모들이 많아지다 보니, 주말에 잠깐 배운다고 해도 실력 향상이 더디다는 설명이다. 권 씨는 “2세 부모들도 한국어를 함께 배운다거나, 집에서도 한국어로 대화하는 비율이 높아져야 제대로 된 한글 교육이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글·사진=윤지혜 기자한국말 훈민정음 미주한국어재단 이광호 한국어 교육 한국어 수준

2024-10-08

[기독교와 사회물리학] 미래세대와의 미학적 융합

현대의 10대 중반에서 20대에 속해 있는 미래세대는 사회적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을 이기고 나가야 하는 세대이다.     다국적 투자은행인 골드만 삭스는 미래세대를 급변하는 일자리 시장에서 사회 초년생들로 보고 이들은 환영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수입이 적은 일을 하는 쓸 돈이 없는 (less money to spend) 세대, 학자금 융자로 빚을 진 채 사회로 나와야 하는 빚 독촉에 시달리는 (encumbered with debt) 빚을 진 세대, 수입이 적어 결혼, 주택에 투자하지 않고 개인적인 만족을 위해 소비를 하는 다른 우선순위를 가진 (different priorities) 세대라고 정의한다. 미래세대는 디지털 원주민 (digital native)으로서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여 온라인과 오프라인 경계선 상에서 생활한다.   이와 같은 미래세대를 이해하고 교육하기 위해 미학적 교육이 재조명 받고 있다.   미학적 교육이란 각 개인이 갖고 있는 관점과 사고를 융합하여 새로운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교육방법이다. 동일한 표준에 따라 평가받고 옳고 그름의 이분법적 사고를 지양한다. 미학적 교육은 음악, 미술, 상징, 놀이와 같은 예술적 활동을 통해 이루어지는 융합 교육의 한 방법으로서 마치 나무가 흙과 물과 햇빛과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잎과 열매를 맺듯이 융합되어야만 서로 존재하고 성장할 수 있음을 가르친다. 미학적 융합은 개인이 발현하는 창의적인 색이 다른 색들과 조화롭게 어울어지는 모자이크 예술 작품을 연상하게 한다. 한 조각이 주변의 다양한 조각들과 융합되어 아름다움을 발현될 때 비로서 파편의 한계를 뛰어넘는 일체가 된 모자이크 작품이 된다. 미학적 교육은 다른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예술교육이며, 각각의 아름다움을 수용하고 동시에 다른 것들과 융합하여 새로운 시너지(synergy) 효과를 창조해내는 교육이다.   드류 신학교 (Drew Theological School)의 레오날드 스윗 (Leonard Sweet) 교수는 신약시대의 입맞춤 인사가 융합의 좋은 예라고 주장한다. 사도 바울은 거룩하게 입맞춤으로 서로 문안하라고 했다. 중세시대에서는 영주와 신하 및 기사들이 동맹과 언약을 맺을 때 입맞춤의 예식을 갖추었다. 오늘날 결혼식에서 신랑과 신부가 부부의 연을 맺을 때에도 공개적인 입맞춤을 통해 새로운 가정의 탄생을 공표한다. 초대교회는 서로 입맞춤 인사를 통해 유기적인 신앙 공동체 일원임을 확인했다. 입맞춤의 융합은 곧 유기체적 연합을 의미한다. 각자의 기질과 특성을 유지한 채 다른 개체와의 유기적 결합을 이룩할 때 이루어지는 융합이다. 융합은 무분별한 혼합이 아니다. 질서와 언약, 신뢰와 성실을 바탕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열매를 맺는 나무가 되기 위해서는 적당한 햇빛과 비가 공급되어야 한다. 흙은 나무의 뿌리가 자양분과 수분을 흡수할 수 있도록 좋은 토양이 되어야 한다. 이 모든 것들이 융합될 때 나무는 흙에 뿌리를 튼튼하게 박고 잎을 내어 햇빛을 받고 꽃을 피워 열매를 맺게 된다. 융합은 이와 같이 둘 이상의 개체들이 모여 서로의 가치와 효용성을 높이고 더 나아가 새로운 차원의 아름다움 창조하고 높은 생산성을 만들어 내는 창조적 방법이다. 현대인의 스마트폰은 전화의 기능 뿐만 아니라 게임, 영화, 웹툰, 스케줄러 (scheduler), 쇼핑, 문서 작성, 이메일, 메신저, 은행, 증권 등 수많은 기능을 융합한 통합기기이다. 융합이 바로 창조적 결과를 만들어내는 기본 철학이다. 자동차와 스마트폰의 융합은 미래의 운송수단이 어떠해야 할 지 상상하게 된다. 융합이 곧 창조성의 원리인 깃이다. 태초에 하나님은 모든 만물이 온전한 융합을 통해 조화롭게 이루어진 창조를 완성시키셨다.   미래세대와의 미학적 융합은 미래세대를 어떻게 교육하고 이끌어야 할 지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해 준다. 입맞춤의 융합은 곧 유기적 융합이다. 현대교회는 미래세대를 유기적 공동체로 받아들이고 미래세대가 한 몸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어해야 한다. 언어와 문화로 미래세대와 분리된 예배를 배제하고 불편하지만 언어와 문화가 함께 표현되는 받아 통합 및  융합예배를 지향해야 한다. 미래세대와 함께 조직된 소그룹 모임을 운영하여 미래세대는 꿈과 희망을 제시하고 말하며 기성세대는 미래세대에 대한 요구와 기대를 듣고 함께 대화해야 한다. 미래세대와의 거룩한 입맞춤의 유기적 융합이 미래세대를 한인교회에 머물게 할 수 있는 지속가능성의 묘안이 될 것이다.     goodchul@gmail.com  조철수 / 목사·맥알렌세계선교교회기독교와 사회물리학 미래세대 미학 미학적 융합 융합 교육 미학적 교육

2024-09-30

[신 영웅전] 맹손의 자식 교육

중국의 춘추·전국 시대 노(魯)나라에 맹손(孟孫)이라는 세도가(勢道家)가 살고 있었다. 맹손은 사냥을 아주 좋아했다. 어느 날 부하들을 데리고 사냥을 나갔다가 새끼 사슴을 잡아 진서파(秦西巴)를 시켜 집으로 가져오도록 했다.   진서파가 새끼 사슴을 데리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보니 어미 사슴이 슬피 울며 따라왔다. 그 눈빛에 자식을 돌려 달라는 소망이 그토록 간절할 수가 없었다. 마음이 착한 그는 어미 사슴의 모정에 감동해 새끼를 풀어 주고 빈손으로 돌아왔다.   진서파가 집으로 돌아오자 맹손은 잡은 사슴을 가져오라 했다. 진서파는 그간의 사정을 보고하고 어미 사슴의 슬픔을 뿌리칠 수 없어 새끼를 돌려보냈노라고 대답했다. 그의 말을 들은 맹손은 크게 화를 내면서 그를 쫓아냈다. 그런 일이 있은 지 석 달이 지나 맹손은 진서파를 다시 불러들여 자기 아들의 가정 교사로 삼았다. 많은 사람이 의아하게 생각했다.   어느 날 맹손의 마부(馬夫)가 “지난날에는 진서파에게 죄를 물어 몰아냈다가 이제는 그를 불러 아드님의 스승으로 삼으시니 그 연유가 어디에 있습니까”라고 물었다. 맹손이 “진서파가 사슴의 새끼도 그냥 보아 넘기지 못했다면 항차 내 아들이야 더 말할 나위가 있겠느냐”고 대답했다. (『한비자』, 『여씨춘추』)   누구인들 자식이 소중하지 않겠는가. 그러나 어찌 내 자식만 소중하겠는가. 학교 폭력으로 자살한 아이도 누군가의 자식이고, 자살한 담임 선생님도 누군가의 자식이며, 가슴 아파할 엄마와 아버지가 있다. 그런데 왜 그들이 죽어야 하나. 나 자신을 포함해 모두 부모 잘못이며, 그 잘못의 뿌리에는 무지가 있다.   퇴계(退溪) 선생은 사랑(仁)은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것(情)이 아니라 머리로 느끼는 이치(端)라고 했다. 밥상머리 교육이 사라진 이래 아버지가 무너지고, 가정이 무너지고, 나라가 어지러워졌으니 모두가 내 탓이다. 신복룡 / 전 건국대 석좌교수신 영웅전 자식 교육 자식 교육 누구인들 자식 새끼 사슴

2024-09-29

LA 공립 14개교에 태권도 교육…문화원, 통합교육구 1200명 대상

LA통합교육구(LAUSD) 소재 14개 학교에서 태권도 기합 소리가 울려 퍼질 예정이다.   지난 24일 LA한국문화원(원장 정상원)은 LAUSD와 함께 ‘LA 공립학교 태권도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LAUSD 내 총 14개 초·중·고등학교에서 진행되며, 1200여명의 학생이 참가할 예정이다.   지난 23일 첫 수업이 시작되어 오는 12월 6일까지 총 10주간 교육이 진행된다. 학생들은 태권도 교육을 통해 태권도의 기본 품새와 규율, 예절 교육 등을 배우게 된다. 교육 마지막 주차에는 학생들이 배운 태권도 기량을 가족 및 친구들에게 선보이는 수료식이 개최될 계획이다.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문화원 측은 프로그램 참가 학교에 태권도 지도사범을 파견한다. 또 참여 학생들에게 태권도복과 벨트를 지원한다.   지난 2010년 시작된 공립학교 태권도 교육 프로그램은 LAUSD의 ‘비욘드 더 벨(Beyond the Bell)’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비욘드 더 벨은 정규 수업 이전 및 이후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LAUSD의 교육 프로그램이다.   정상원 LA한국문화원장은 이번 태권도 교육 프로그램에 대해 “미국 청소년들이 한국의 국기인 태권도 교육을 통해 체력 증진을 하고 예의, 극기, 호연지기 등 태권도 정신을 배우고 체험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프로그램은 태권도진흥재단(이사장 김중헌)의 지원을 받아 운영된다.   김경준 기자한국문화원 학교서 태권도 수업 정상원 la한국문화원장 태권도 교육

2024-09-26

[함께할 50년:차세대 정체성 교육} “미래 주역 위한 정체성 교육은 필수”

제임스 안 LA한인회장     “절대 부정할 수 없는 한국인의 피가 흘러”   클라라 원 국민회 이사장   “정체성 교육 소홀했던 점 1세들은 깊이 반성해야 ”   심지니 한국어 교사             “한국어 문화 못 배운 것 성인돼 후회하는 한인 많아”   장태한 UCI 교수   “한인 이민역사 가르쳐야 뿌리에 대한 공감대 형성”   송정훈 변호사             “세대가 차이를 인정해야 후세교육 시작될 수 있어”   제임스 안(44) LA한인회 회장은 LA토박이다. 한인 2세로 원래는 영어를 사용하는 것이 더 편하다. 그가 지금처럼 한국어를 편하게 구사할 수 있게 된 건 2년 전 한인회장을 맡고나서 부터다.   안 회장은 “한국말 하나도 못하고 여기서 태어난 2세, 3세들이 한국 인천 공항에 첫발을 내디딜 때 묘한 기분을 느끼는 걸 아느냐”고 했다.   내재된 정체성이란 그런 것이다. 딱히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뿌리에 대한 본능적인 감각이다. 그러면서 2002년 월드컵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미국에 살고 있고, 영어밖에 못하는데 순간 ‘내가 왜 한국을 응원하고 있지’라는 생각을 했었다”며 “절대 부정할 수 없는 ‘한국인’이라는 피가 나에게 흐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1세대 한인 이민자에게 생존은 화두였다. 먹고 살아야 했다. 힘들수록 이민 생활의 고단함을 자식에게만큼은 물려주고 싶지 않았다.   그렇다보니 한국어보다는 영어가 더 유창한 자녀가 되길 원했다. 좋은 대학에 보내야 했고, 주류 사회에서 활동하길 원했다. 그만큼 이민 생활의 고충을 대물림하는게 싫었던 것이 의사, 변호사 등 소위 ‘사’자 직업을 가진 2세들이 다수 배출된 이유이기도 하다.     대한인국민회 클라라 원 이사장은 “그렇다보니 우리는 자녀 세대와 함께 나들이를 갈 우리 민족만의 필드가 없었다”며 “1세대로서 우리 아이들에게 참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과거의 이민 세대와 요즘 세대의 인식은 모든게 달라졌다. 한인들의 경제력, 문화적 수준이 높아졌다. 이는 정체성 교육의 부재와 관련, 반작용 현상이 발생하는 결과를 낳았다. 오히려 지금은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는 2세가 많아졌다.   풀러턴 교육구의 심지니(37) 한국어 프로그램 교사는 1.5세다. 초등학교 3학년때 가족을 따라 미국에 와서 북가주에서 자랐다.   학창 시절을 떠올리면 늘 아쉬움이 남는다. 한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심각하게 고민한 적이 없었다. 한국 문화, 역사 등에 대해서 제대로 배운 적이 없다. 이는 한국어 교사가 된 이유 중 하나였다.     심 교사는 “오히려 그런 배경에서 자란 한인들이 정체성에 대해 깊게 생각하지 못하고, 한국어, 문화 등을 배우지 않았던 점을 성인이 되고 나서 아쉬워하더라”며 “지금은 그렇게 자란 한인 2세들이 오히려 정체성을 더 중시하면서 자녀들에게도 한국어를 가르치고자 하는 동기, 분위기 같은 게 형성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일례로 풀러턴 교육구의 경우 명문 공립인 라구나로드초등학교, 팍스주니어중학교 등에는 이미 한국어 이중언어반이 개설돼 있다. 매년 대기 명단이 생길 정도로 인기다.   물론 정체성 교육에 있어 생겨나는 지역적 편차는 한인 사회가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다. 한인 다수 거주 지역인 LA나 오렌지카운티 등과 달리 소도시의 한인들은 한국을 접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다. 한인 인구 등에 따라 뿌리 교육의 사각지대가 지역적으로 생겨나고 있는 셈이다.   이러한 편차를 줄이는 일은 학계에서도 여전히 숙제로 남아있다.   UC리버사이드 장태한 교수(소수인종학)는 “코리안-아메리칸이 진정 무엇을 의미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답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이를 위해서 한인 이민 역사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는 “이곳에서 나고 자란 아이들에게 한국의 역사는 매우 먼 이야기라서 그들이 언어와 문화를 이해하는 게 쉽지 않다”며 “이 간극을 좁히려면 정체성에 대한 뿌리를 고민해볼 수 있는 한인 이민 역사 교육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장 교수가 한인 이민 역사 교육을 강조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첫째, 한인 이민 역사는 미국 역사의 일부라는 점이다. 둘째는 한인 차세대가 한인 이민사를 통해 자신의 뿌리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어서다.   장 교수는 “미주 한인사는 ‘코리안-아메리칸’에게 있어 정서적 거리가 멀게 느껴지는 한국과 일종의 중재 역할을 하게 된다”며 “일본계 커뮤니티는 그 부분을 소홀히 하다가 4~5세대로 넘어가면서 대부분 정체성이 많이 희석된 상태”라고 경고했다.   한인 사회는 교회와 함께 태동했다. 한인들이 교회와 아직도 밀접한 이유다. 타 커뮤니티에 비해 한인 사회에서는 교회가 단순히 종교적 역할을 넘어 한인의 정체성을 보존하고 유지하는 기능을 해왔다. 이 때문에 한인 교회는 이민 사회의 축소판으로도 불린다.   송정훈 전도사는 한인 청소년들을 위한 사역 단체인 JC브릿지미니스트리를 운영하고 있다. 매년 기독교 집회 등을 열며 한인 청소년들을 신앙적으로 돕고 있다. 동시에 그는 가주에서 이민법 전문 변호사(JC스탠드로펌)로도 활동 중이다.     그는 교회를 보면서 정체성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절감한다.   송 변호사는 “교회 내 1세대와 2세대 사이의 소통 부재로 차세대에게 리더십을 효과적으로 전수해주지 못하고 있는 게 아쉽다”며 “이 때문에 소외감을 느낀 2세들이 미국 교회로 가거나 아예 신앙생활을 하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한인사회에도 시사하는 바가 있다”고 말했다.   뿌리 교육을 위해서는 세대 간 언어, 문화, 가치관의 차이가 존재함을 인정하는 게 우선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차세대가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줘야, 세대 간 차이를 극복하고 한인의 정체성을 공유할 기회가 확대된다는 것이다.   송 변호사는 “앞으로 한인 사회의 존립 여부는 단순히 언어와 가치관의 보존뿐 아니라 한인들이 주류 사회에 적응하면서도 고유한 정체성을 어떻게 유지하고 발전시켜 나갈지에 달려있다”며 “그 부분이 가능하다면 앞으로 한국 문화의 자부심 속에서 한인사회는 지금처럼 여전히 강력하게 존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회장은 매번 한인타운 인근의 리틀도쿄를 보면서 미래를 고민한다. 그는 “리틀도쿄에 가면 사실상 일본계의 뼈대만 남아있지 사실상 언어도, 문화도 없어졌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는 한인타운이 미래에는 지금과 다른 모습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본다.   안 회장은 “한인타운의 식당들만 가봐도 겉은 한식당인데 이미 상당수 손님이 타인종들”이라며 “이는 지난 수십 년 사이 한인타운도 많이 변했다는 것을 보여주는데 우리의 정체성을 보존할 수 있어야 한인타운 역시 계속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인으로서의 정체성을 보존하지 못한다면 언젠가는 뿌리가 뽑힌다. ‘코리안-아메리칸’이 곧 우리의 미래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정체성 교육 정체성 교육 한인 이민역사 한인 이민자

2024-09-22

뉴욕시 영유아 교육 시스템 강화

뉴욕시가 영유아 무상보육 프로그램을 강화하기 위한 10가지 로드맵을 발표했다.     지난달 29일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1억 달러의 신규 자금으로 뉴욕시 영유아 교육 시스템을 재구성할 것”이라며 영유아 교육 시스템 강화를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뉴욕시는 유아원 및 ‘3-K 포 올’ 프로그램 좌석을 1500개 확대한다. 앞서 뉴욕시의 유아 무상보육 프로그램은 수천 명의 아동이 대기자 명단에 오르며 논란이 됐었는데, 뉴욕시정부는 이후 “수용 인원을 확대해 대기자 명단에 올랐던 아동 100%가 자리를 제안받았다”고 밝혔다.     미취학 아동 특수교육 정원 역시 확대된다. 뉴욕시정부는 미취학 아동 특수교육 정원 확대를 위해 5500만 달러의 기금을 추가해 2024~2025학년도 가을학기에 450개의 추가 좌석을 제공한다.     서류미비 아동 지원도 늘어난다. 시정부는 “이민 신분으로 인해 주 및 연방 차원에서 제공하는 보육 서비스를 받을 수 없는 가정을 위한 지원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00만 달러 늘어난 자금을 통해 약 1000명의 서류미비 아동이 무상보육 서비스에 등록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맞벌이 가정을 위한 종일 보육 서비스도 확대한다. 시정부는 이 계획에 기존 책정된 예산보다 2500만 달러를 추가 투입해, 약 1700가정이 영유아 무상보육 프로그램을 연장된 시간 동안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아동보육 자문 그룹’ 설립을 통해 시 전역에 접근 가능한 고품질 보육 프로그램 제공 ▶2주에 한 번씩 시정부와 시의회 간 회의 개최해 유아 교육 시스템 관련 논의 ▶영유아 교육 시스템 인력 안정적으로 유지 위한 지원 확대 ▶더 많은 가정이 시 영유아 무상보육 서비스 받을 수 있도록 관련 홍보 활동 확대 ▶뉴욕시장실 유아 교육 오피스에 직원 추가 ▶각종 기관들과 전략적인 협력 통해 뉴욕시 영유아교육에 대한 심층적인 지원 제공 등의 계획이 포함됐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영유아 시스템 뉴욕시 영유아교육 영유아 교육 영유아 무상보육

2024-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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